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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일의 유럽 여행기
독일엔 참 다양한 건축양식의 건물들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가장 독특한 건축양식을 장식하는 것은 '유대인 박물관' 일 것이다. 그런 유대인 박물관을 둘 다 건축학도가 아닌지라 건축물을 보고자 하여 간 곳은 아니었고, 이미 베를린 장벽(http://89days.tistory.com/17)과 노이에 바헤(http://89days.tistory.com/19)를 본 이후에 급격하게 관심을 끌게 되어 가게 된 곳이었다. 유대인 박물관 외관. 처음엔 Welcome to Jerusalem이라고 쓰여 있는 간판이 너무 커서 '기독교 박물관'인 줄 알았다. (...) 성인 1인의 입장료는 8유로. 들어가기 전엔 비싸다는 느낌이었지만, 박물관을 다 둘러보고 난 이후에는 전혀 비싸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던 금액이다. 티켓을 끊..
몇 번 언급한 적이 있지만 이번 디지털 노마드 여행일정에 베를린은 들어있지 않았다. 프랑크푸르트로 들어가 바로 드레스덴으로 넘어가 한 달 살기를 할 요량이었는데, 때마침 한국에서는 역사적인 남북회담 관련 이야기가 언급되기 시작했다. 분위기는 완전히 고조되었고, 그런 나라 분위기 속에서 나는 순간적으로 동행에게 우리가 가게 되는 드레스덴(독일)을 가기전에 프랑크푸르트와 드레스덴의 북중앙쪽에 위치한 베를린을 방문해서 장벽만 보고 가면 안 되겠냐고 슬쩍 이야기를 꺼냈다. 다른 건 다 필요 없다. 그냥 장벽만 보고 오자. 우리나라가 통일할 지 안할 지 모르는 이 상황 속에서 우리보다 먼저 통일 선배국(?)인 독일에서 역사적인 현장을 방문하고 오자. 우리가 언제 또 독일을 가보겠느냐. 하지만, 우리가 베를린을 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