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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일의 유럽 여행기
유럽 여행중 에어비앤비 등 취사가 가능한 숙소에 2주에서 한달 이상 있다보니 매일 아침을 해먹고 있다.(저렴하게 아침 만들기 방법은 이전 포스팅 참고: http://89days.tistory.com/40) 역시 아침에 필요한건 향긋한~ 잠을 깨우는 커피!!! 처음에는 Jacobs 에서 나온 에스프레소 봉지형 커피를 사서 먹었고 에스프레소 머신이 있는 숙소에서는 에스프레스용 커피 원두를 사다가 먹었는데, 커피 머신이 없는 숙소에서는 원두커피 파우더형을 사다 드리퍼로 내려 먹었다. 독일 같은 경우 스타벅스 원두가 한국보다 훨씬 쌌고, 부다페스트의 경운 아시안 마켓에 가면 좀 더 쌌다. 부다페스트 시중 커피숍에서는 커피가 비쌌다. (왜인진 모르겠지만.. ) 하지만 커피의 최고 도시는 역시 자그레브! 1) 원두..
유럽 하면 떠오르는 문화 중 하나가 바로 노천카페이다. 거리 곳곳에 배치되어있는 테이블과 의자, 그리고 거기 앉아 느긋하게 와인이나 맥주, 커피를 즐기는 사람들. 실제로 우리도 유럽에 와서 살아보니 실내보다는 실외의 노천카페를 선호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일단 유럽은 날씨 특성상 습기가 적고, 바람이 부는 그늘에 앉아있으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다 싶을 정도로 시원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실내에 에어컨이 갖춰져 있지 않은 카페와 레스토랑이 의외로 많다... 더워......) 하지만 이런 노천카페도 한여름의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는 없는 법. 우리는 문득 한여름의 노천카페에는 과연 사람들이 즐겨 앉는 곳이 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진지하게 해봤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된다' 이다. 이건 우리도 ..
독일 DM에 가면 한국인들이 쓸어 온다는 그 발포 비타민! 사실 전 독일 말고 헝가리에서도 발견했어요. 넘나 반가운것~ 독일 안가시는 분들도 유럽 큰 슈퍼가셔서 한번 찾아보세요. 왼쪽이 독일 DM에서 구입한 0.5유로 (한화 700원) 멀티 비타민이였고 오른쪽이 헝가리 슈퍼 Lidl 에서 산 멀티 비타민이였습니다. 가격은 독일과 비슷 했어요. 특히 기념품용으로만 사가지 마시고 하나 구입해서 먼저 시원하게 한잔 하세요~ 유럽 여행하면서 피곤한 아침에 한잔 챙겨 드시면 좋습니다. 우리 몸은 소중하니까요~. 저도 이틀에 한번이나 피곤할 때 하루에 한번 여행하면서 아침마다 먹었어요. 아 수량은 한통에 20알이 들어 있어요.여행을 하다보면 지치고 피곤하기도 하고 물도 안맞아 잘 먹혀지지 않을때! 바로 이때 발포 ..
독일 드레스덴 기숙사에 도착했더니 아니나 다를까 아무것도 없었다. 있는거라곤 비누 하나.. 일단 샴푸를 사보기로 했다.독일 DM에 가니 한국에서 그렇게 좋다고 블로그에서 이야기 하는 카페인 샴푸들이 즐비해 있다. 하지만 난 드레스덴 약 2주 정도만 쓰면 될 양이라.. 비싼 샴푸 사면 짐만될거 같고..어떡하지 하고 매장을 둘러 보다가.. 발견했다. 한국기준 700원짜리, 현지 기준 50센트짜리 샴푸들을.. 그런데 이상한 점이 있다.같은 브랜드, 같은 제품명인데 가격명이 제각각이다.뭐지 이거? 그 이유는 바로 유.통.기.한!!! DM에는 같은 제품이라도 유통기한에 따라 가격이 다른 경우가 있다.싸면 쌀수록 유통기한이 지났거나, 다가오는 제품이다. 그렇기에 50센트 짜리 샴푸 사는 게 가능한 일. 이런걸 보면..
원래 이 여행의 계획은 프랑크푸르트로 입국하자마자 드레스덴으로 날아가서 거기서 한 달간 드레스덴을 머무는 것이었는데, 중간에 베를린이라는 관광요소가 끼어들면서 원래 계획에서 일주일 이상이 뒤로 밀렸다. 게다가 뒤의 체코 프라하와 브르노는 이미 숙소를 다 결제한 상태라 중간에 애매하게 남은 14일간의 일정을 대체 에어비앤비가 좋으냐, 호텔이 좋으냐로 동행이랑 계속 고민을 하다가, 드레스덴의 공대에서 제공하고 있는 인터내셔널 게스트 하우스라는 존재를 알게 되었다. https://www.studentenwerk-dresden.de/english/wohnen/gaestehaus.html 최소 1일부터 최대 3개월간 머물 수 있는 이곳은 구시가지에서는 도보로 약 30분, 중앙역에서는 약 15분 정도 떨어져 있는 ..
여행을 와서 가장 주의해야 할 것은 역시나 건강인 것 같다.아프면 여행이고 나발이고 아무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으니까 말이다. 평소에도 약간 비실비실한 기운은 있었지만, 이런 내 체질을 알기에 유럽 오기 전에 나름 건강관리를 잘 해오다가 유럽을 넘어왔는데,생각지도 못한 난관에 봉착하고 말았다. 도착하고 며칠 되지 않아, 이상한 벌레에 쏘인 상처가 보였다. 바로 복숭아뼈 위에. 첨엔 모기겠지 싶어서 버물리도 바르고 한국에서 가져간 여러 약품을 이용해 가면서 반응을 지켜봤다. 그런데... 뭔가 이상했다... 보통은 물린자국 주위로 붉어지게 되는데, 나는 점점 물린 주위 둘레로 범위가 넓어지고 있었다. 그리고... 너무 간지러웠다.내가 태어나서 이렇게 간지러운 적은 세상 처음이었다... 심각함을 인지하기 시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