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일의 유럽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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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남는 것이다!

베를린, 드레스덴, 프라하, 부다페스트 야경비교

MilkNHoney 2018. 7. 17. 20:13

처음 유럽에 도착했을 때 밤 9시가 넘었는데도 밖에 환한 것을 보고 적잖이 당황했었다. (도착한 날이 5월 30일이었는데 9시에 이렇게 환하다니?;;)

웬만해서는 해가 지지를 않다 보니 야경을 볼 날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그래도 각 도시의 낮과 밤을 다 경험하겠다는 일념으로 동행과 나는 꿋꿋이 하루~이틀 정도는 밤이 늦었다는 위험(?)을 무릅쓰고 야경을 보려고 애썼던 것같다. 그렇게 해서 건진 각 도시의 야경 사진들을 오늘 대 방출한다.



베를린 (약 저녁 9시 반 경~)


베를린에서 1일 승차권을 사고 아침 일찍부터 베를린 장벽 등을 관광하고 늦게까지 기다리다가 겨우 건진 사진이다. 숙소가 중심부에서 좀 떨어져 있어서 안전을 위해 더 늦게까지는 있지 않았다. 베를린 야경의 하이라이트는 뭐니 뭐니해도 브란데브루크 문! 잘만 찍으면 인생 사진 한 장쯤 건질 수 있다. 베를리너 돔은 생각보다는 예쁘지 않았다. ㅠㅠ 더 깜깜해지면 예뻤을 수도 있겠지만... 여러모로 아쉽다.




드레스덴(약 저녁 10시 반경~)


2주간 머물렀던 드레스덴. 역시 야경보기 힘든 환한 유럽 시차 때문에 벼르고 벼르다 만난 야경. 개인적으로 드레스덴은 구시가가 잘 보이는 다리위(트램이 달리는 철도 다리이긴 한데 옆에 도보로 다닐 수 있는 길이 있다)에서 건진 사진들이 참 좋았다. 그리고 잼퍼오퍼건물이 대박 압권! 소박하고 정감 있고. 지금도 많이 생각나는 야경이다.



프라하(약 저녁 10시경~)


파리, 프라하, 부다페스트로 손꼽히는 유럽 3대 야경 중 하나. 종일 관광 마치고 숙소에 한 번 들어와 쉬다가 야경 보러 다시 나간 날이었다. 숙소가 구시가 코앞이라서 늦게까지 있어도 안전하고, 워낙 한국인들이 많은 곳이라 전혀 무섭지 않았다. 프라하는 역시 프라하성과 성 비투스 대성당이 보이는 야경이 압권이지만, '꽃보다 할배'를 보니 그냥 카를교 밑의 야경 명당자리에서 앉아서 바라볼 걸 그랬다...하는 후회를 살짝 했다. 드레스덴의 소박함과는 거리가 좀 있었지만, 나름 예뻤던 야경.



부다페스트(약 저녁 10시 경~)


부다페스트 와서 놀란 건 다른 유럽보다 한 1시간 정도 해가 빨리 진다는 거였다. 드레스덴에선 9시 20분쯤 해가 졌는데 부다페스트는 8시 반 정도면 지는 듯. 그래서 10시쯤 되어도 깜깜한 야경 사진을 건질 수 있었다. 부다페스트 야경의 압권은 역시 국회의사당 건물이다. 낮에도 밤에도 여전히 예뻤던 건물! 국회의사당 건물이 하드캐리하는 부다페스트 야경은 과히 유럽 3대 야경 중 하나라 불릴 만 하다고 느꼈다. 



개인적으로는 부다페스트의 국회의사당 > 드레스덴 다리위 풍경 > 베를린 브란덴브루크 > 프라하 순으로 점수를 주고 싶다. 순전히 개인적인 취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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