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일의 유럽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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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레스덴]아기자기한 구시가지 관광

MilkNHoney 2018. 9. 17. 20:49

츠빙거 궁전으로 들어가는 문


드레스덴에 도착하고 며칠간은 기숙사(http://89days.tistory.com/11) 시스템에 적응하느라 정신이 없었고, 겨우 정신을 차려서 구시가를 돌기로 하였을 때는 도착하고 나서 시간이 지났을 때였다. 그것도 한인교회를 가서 목사님이 젬퍼오퍼나 프라우엔 키르헤는 둘러봤냐고 물어보셔서 그제서야 두개는 봐야하는 관광지인가 보구나 정도로 드레스덴에 대한 사전 지식이 전혀 없었다


다행히 기숙사는 구시가에서 걸어서 30 정도 떨어진 곳에 있었고 구시가 근처엔 수많은 쇼핑몰과 커피숍이 즐비해서 우리는 정말 거의 매일 출근하듯이 구시가를 방문하였다. 물론 환상적인 시설물을 자랑하던 시립도서관(http://89days.tistory.com/8) 가고 근처 맛있는 맛 집들도 드레스덴에 있는 2주간 아낌없이 먹을 있었다. 


츠빙거 내부츠빙거 내부


츠빙거 궁전은 스퀘어 모양으로 만들어진 궁인데 사방이 문으로 뚫려있어서 어디로 나가든 상관없다.



정원 안뜰 은밀한 곳에 있는 아름다운 분수대. 아쉽게도 우리가 갔을 때는 분수를 틀어놓지 않았다.



드레스덴의 구시가는 정말 작다. 반나절만 돌아봐도 충분히 있는 규모이다. 황제의 여름 별궁이었다는 츠빙거 궁전을 둘러보다 밖으로 나가면 오페라극장인 젬퍼오퍼가 왼쪽에 보이고, 츠빙거 궁전을 뒤로하고 보이는 성당 사이 골목길을 걸어가면 군주의 행렬 타일도 보이고, 거길 지나서 조금더 들어가면 프라우엔 키르헤(사랑스러운 여인의 교회라는 뜻)이라는 성모 마리아 대성당을 있는데, 이게 구시가의 관광지 전부다


오페라 극장이란 뜻의 젬퍼 오퍼. 여기서 공연하나 못보고 온 것이 사뭇 후회가 된다.



작섹공화국의 요한왕 동상호프교회와 트리니타티스 성당


타일에 그림을 그려 붙인 군주의 행렬. 길이만 101미터, 24,000개의 타일이 사용되어졌다고 한다.




물론 젬퍼오퍼에서 공연을 관람하거나, 크로이츠 처치에서 성집사 소년단의 공연(http://89days.tistory.com/25) 본다던가, 프라우엔 키르헤의 전망대에서 전망을 관람한다던가 한다면 반나절에서 잡아서 하루 정도가 걸리긴 하겠다. 그런 구시가를 다들 하루면 본다고 시시해 했는데, 우리는 정말 많이도 갔다. 숙소랑 가깝다는 점이 자주 가게 이유 가장 크고, 그동안 봐온 베를린의 건축물(같은 독일인데!)과도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어서 더욱 그랬다.


종교개혁을 일으킨 마르틴 루터의 동상과 프라우엔 키르헤



성모성당이란 이름답게 동글동글하고 예뻤다. 안은 새하얗고 파스텔톤이 가득해서 더욱 예뻤다. 촬영금지라 내부사진은 없다.



무엇보다 소박하고 조용하고 정갈한 느낌이 좋았던 같다. 하필 우리가 갔을 때가 츠빙거 궁전 여기저기를 공사하는 곳이 많아서 온전한 모습을 수는 없었지만, 그래도 보고 봐도 질리지 않는 이상한 매력을 가진 곳이 드레스덴의 구시가이다. 


특별히 구시가 앞에서는 매운 단계를 골라서 먹을 있는 맛있는 커리 부어스트집(http://89days.tistory.com/9) 있고 해서 맘에 들었던 .

 

베를린의 역사적 의미를 담고있는 수많은 유적들도 좋았지만, 조용하고 한적한 드레스덴의 구시가도 번잡함을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는 정말 딱인 장소인 . 우리는 미리 예매하지 못해서 젬퍼오퍼의 공연을 보지는 못했지만, 드레스덴이 공대 외에도 음대로도 나름 알려진 곳인 만큼 젬퍼오퍼에서 공연을 보는 일정을 하나 추가했다면 더할나위 없이 완벽한 관광이 되었을 같다.


드레스덴에 가시는 분들은 참조하시기를! 


참고로 야경도 소박했지만 예뻤다. 이곳을 참조하시고! 젤 좋아했던 젬퍼오퍼의 야경사진을 끝으로 글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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